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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들 ‘집밥’이 한식 세계화 새 동력

미주 한인들이 한국 가정 식단을 소개하며 한식 세계화의 새 동력이 되고 있다.   소위 ‘집밥’을 소개하는 한인 유튜버들은 타인종을 대상으로 실생활에서 한인들이 흔하게 먹는 반찬, 간단한 가정식 등을 소개하며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류 마켓 ‘트레이더조’의 냉동 김밥 품절 사태와 맞물려 한국 김밥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미주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집밥 소개 유튜버들을 알아봤다.   먼저 한인 유튜버들의 활동 지역은 다양하다. 가주를 비롯한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시애틀, 하와이 등 곳곳에 있다.     주요 유튜버를 살펴보면 ‘망치’, ‘코리언 비건’, ‘선경 롱게스트’, ‘김치마리’, ‘스퀴시 몬스터’, ‘셰프 크리스 조’, ‘스위트앤드테이스티 TV’ 등 20여명 이상이다. 면면을 살펴보면 구독자만 630만 명이 넘는 유튜버부터 조회 수가 무려 3억회에 이르는 영상 등 집밥 소개에 대한 타인종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영어가 투박해도 괜찮다. 타인종들은 한국스러운 ‘옆집 아주머니’와 같은 친근함에 오히려 열광하고 있다. 뉴욕 지역 한인 1세대 이민자로 한국식 집밥을 소개하는 ‘망치’는 구독자 수가 무려 630만 명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38만 명 이상이다.   망치 아주머니가 소개하는 메뉴들은 그야말로 일상에서 한인들이 흔히 먹는 음식들이다. 배추 된장국, 만둣국 등 쉽고 간단한 메뉴가 대부분이다. 2주 전 게재된 배추 된장국 동영상에는 “가장 소박한 한국 음식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집’을 의미한다”, “외로울 때,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한국 집밥 영상을 본다” 등 댓글이 수백개씩 달리며 반응이 뜨겁다.       망치 닷컴 웹사이트도 운영하는 망치는 “2007년 재미 삼아 유튜브에 한식 조리 영상을 올렸다”며 “집밥 조리법을 배우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한식 애호가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책도 냈다. 집밥 요리를 쉽게 배우고 장류와 소스 조리법을 포함한 ‘망치의 진짜 한식(Maangchi’s Real Korean cooking)', '한식 망치 빅북(Maangchi's Big Book of Korean Cooking)’도 출간했다.   이력도 다채롭다. 한인 변호사도 집밥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시카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조앤 리 몰리나로는 변호사다. 그가 운영하는 ‘코리언 비건(The Korean Vegan)’은 건강한 집밥 레시피, 세련된 영상, 힐링 되는 몰리나로의 목소리로 마니아들이 많다. 채널은 지난 2016년에 개설됐지만, 영상들의 총 조회 수는 무려 3억7520만회를 기록했다.   몰리나로는 엄마가 전수한 레시피를 담아 2021년에는 ‘코리언 비건 쿡북(The Korean Vegan Cookbook)’이라는 요리책도 출간했다.   평소 한식 유튜브 채널을 즐기는 장은주(42·풀러턴)씨는 “오히려 잘 차려진 한식보다 일상에서 흔히 먹는 음식을 소개하니까 콘텐츠가 더 정겹게 느껴진다”며 “한식 세계화를 떠올리면 주로 ‘한정식’이 연상되는데 오히려 이런 대중적인 게 진정한 세계화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치마리 유튜버 진주 씨는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딸과 친구, 가족 등을 위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였던 그는 글루텐프리 식단에 관심을 가지며 요리를 시작했다.     김치마리 채널에서는 군만두, 떡볶이 등 간단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한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선경 롱게스트의 경우는 지난 2009년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온 이민자다. 외로운 이민생활을 요리로 극복하고 한식으로 요리 스타가 된 그는 현재 마우이에 거주하고 있다. 신선한 텃밭 재료를 이용해 길거리 토스트부터 짜파구리, 육개장 칼국수 등 8개라면 레시피까지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한식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집밥 소개로 주목받게 된 롱게스트는 이후 고든 램지가 진행하는 폭스 방송의 ‘매스터셰프시즌4’에 참가했고, 심지어 2013년에는 라스베이거스 M리조트 호텔 앤 카지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까지 연 인물이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한인 모녀 미스 미나와 마미오 모녀가 운영하는 ‘스위트앤드테이스티TV’는 만두 빚는 법, 김밥 마는 법, 순대 볶음, 주먹밥, 두부 전, 계란찜 등 식재료를 간소화하고 다양하게 응용한 한식 메뉴를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한식당 업주도 집밥을 소개한다.   필라델피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셰프 크리스 조는 빠르고 쉬운 한식 레시피로 21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팬데믹 동안 쉽고 간단한 한식 조리법을 담은 틱톡 쇼츠를 올려 ‘미국판 백종원’으로 불리며 무려 10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튜브 등에서 영어로 집밥을 소개하는 한식 유튜브 채널은 160여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최근 유튜브 포털 사이트 ‘피드스팟(FeedSpot)’은 구독자, 조회 수, 동영상 수, 최신 콘텐츠를 기준으로 최고의 한식 유튜브 채널 30개를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은영 기자한식 세계화 한식 유튜버 로스앤젤레스 집밥 트레이더조 냉동 김밥 이은영 떡볶이 미주중앙일보

2024-02-18

[올해 10대 경제 뉴스<하>] 라면부터 냉동 김밥까지 K푸드 열풍 거셌다

▶K푸드 약진   K팝, K드라마 인기에 편승한 K푸드가 약진한 한해였다. 갈비, 비빔밥으로 시작된 K푸드 열풍이 라면, 과자, 음료는 물론 떡볶이, 불고기, 잡채, 김밥, 프라이드치킨 등으로 확산된 것. 코스트코를 비롯해 트레이더조, 앨버트슨, 랄프스 등 대형 그로서리 마켓에서 K푸드가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인기몰이를 하자 한국기업이 아닌 타인종 업체들에서까지 K푸드 제품들을 내놓고 있을 정도다. 드라마를 통해 K푸드에 대한 친숙함과 호감도가 상승한 데다가 업체들이 현지화된 맛으로 공략에 나서면서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K푸드 열풍은 K치킨, K베이커리와 떡볶이, 핫도그, 호떡 등 K스낵까지 확산됐다. 특히 트레이더조의 냉동 김밥 품절 사태는 주류 방송을 통해 보도되며 전국에 김밥 붐을 몰고 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에 따르면 K푸드 관심이 급증하며 한국산 식품 수출이 팬데믹 이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면과 김 등은 대미수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보험 대란   가주지역 대형 산불 여파로 보험 손실률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보험료 급등뿐만 아니라 일부 보험사들이 가입을 거부하거나 가주 영업 철수에 나서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이 급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건설비 증가와 재난 노출 위험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가 주택 손해보험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파머스도 7월부터 신규 가입을 제한하고 나섰다. 특히 화재 위험 지역이 아닌데도 드론, 인공위성 등을 동원해 주택 상황을 철저히 살펴보고 신규 가입이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까지 빈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가주는 전국서 주택보험 갱신 거부가 가장 많은 주가 됐으며 거부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 톱10을 휩쓰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자동차 보험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 사고 증가에 따른 사고 보상 비용 증가, 신차 가격 급등, 전기차 보급 확산, 인건비 및 부품비 폭등으로 손실률이 높아지면서 캠퍼 등 일부 보험사들이 가주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철수했고 가이코는 지난 8월 가주내 38개 에이전트 사무실을 폐쇄했다. 일부 업체들은 1년 치 보험료 선납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주택, 자동차 보험 부담이 커지자 보험을 해지하거나 가입을 포기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값 고공행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주택 가격이 올해 2월부터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택가격을 측정하는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2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으로 지수 측정을 시작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값 고공행진은 저리로 모기지를 고정한 주택 소유주들이 고금리에 따른 부담을 우려해 판매를 포기하면서 주택 수요에 비해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남가주 주택 가격도 급등세를 보였다.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을 포함한 LA메트로 지역의 9월 주택 중간 가격은 117만5000달러로 지난 12개월 동안 23.8% 상승, 다른 주요 메트로 지역에 비해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LA지역 중간 주택가격도 9월 처음으로 90만 달러대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주택 매물 가운데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 비율이 LA는 66%, OC는 84%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지난해 9월 4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올해 들어 현저하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1월 6.4% 상승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6월 3% 상승으로 저점을 기록해 2년 3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 및 식료품,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중고차값 하락 전환, 교통비 상승률 둔화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다. 하지만 개솔린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5.6% 상승하면서 8월과 9월에 CPI가 각각 3.7% 상승, 인플레이션 재개 조짐을 보였다. 10월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미국 셰일 오일 생산이 늘면서 에너지 가격과 중고차값이 다시 하락한데 힘입어 3.2% 상승으로 CPI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도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CPI가 3.1% 상승에 그치며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근접하고 있다.   ▶모기지와 예금 금리   연준이 인플레이션 저지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모기지 금리도 한 때 8%에 육박했다.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 1월 2.65%였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해 11월 7.08%까지 뛰며 167% 급등했다. 올해 2월 들어 6.09%로 주춤했던 이자율은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 10월 7.79%로 치솟아 7.81%를 기록했던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며 지난 21일에는 6.67%까지 떨어졌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서 예금 금리 및 CD(양도성 예금증서) 이자율도 상승해 신규 가입자가 급증했다. 특히 11월 CD 평균 이자율이 5.18%를 기록하며 연초 4.37%보다 0.81%, 1년 전의 3.15%보다 2.03% 상회하자 CD가입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박낙희 기자k푸드 열풍 주택 손해보험 냉동 김밥 K푸드 모기지 금리 주택가격 인플레이션 10대 뉴스 올해 10대 경제 뉴스 보험 한식 보험료

2023-12-27

냉동 김밥 한인마켓서도 돌풍…타인종·중장년층 등 수요 급증

올해 트레이더조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냉동 김밥이 한인마켓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인마켓 관계자들은 “트레이더조에 납품된 한국 식품업체 ‘올곧’의 냉동 김밥은 아니지만 다른 업체의 냉동 김밥을 들여와서 판매하고 있는데 타인종들의 반응이 꽤 좋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8월 초 트레이더조에서 한국산 냉동 김밥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돼 수백만 줄 분량의 250t 규모의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후 타인종들이 냉동 김밥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면서 한인마켓들도 냉동 김밥을 매장에 진열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LA한인타운 갤러리아마켓, 한남체인, 시온마켓 등이 랠리, 제이원, 이츠온 등의 냉동 김밥을 판매 중이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과 베지테리언 타인종 고객들의 냉동 김밥 수요가 급증했다”며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다양한 김밥 종류를 선보여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시온마켓에서는 랠리의 냉동 곤약 김밥을 판매 중이다. 흑미 곤약 김밥 체다치즈, 흑미 곤약 김밥 불어묵, 곤약 김밥 크래미두부, 곤약 김밥 양배추 계란, 귀리 곤약 김밥 버섯 잡채, 귀리 곤약 김밥 유부 우엉 등 6가지 종류로 가격은 4.99달러다.     신제품인 냉동 곤약 김밥 한 줄당 칼로리는 평균 500칼로리인 일반 김밥보다 낮은 310~410칼로리다. 곤약 쌀로 칼로리는 줄이고 단백질과 야채를 듬뿍 넣어 ‘키토(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김밥’이라 불리며 건강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츠온의 고추장 비빔밥 비건 김밥, 우엉 유부 비건 김밥은 3.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시온마켓의 잔 윤 버몬트 지점장은 “냉동 김밥은 입고되면 일주일 만에 완판돼 냉동 김밥 제조업체가 발주물량을 50% 이상 늘린 상태”라며 “초반보다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20~30대 고객들이 주로 사갔지만, 요즘에는 입소문을 타고 중장년층 구매도 대폭 늘었다”고 덧붙였다.   냉동 김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남체인과 갤러리아 마켓은 냉동 김밥을 계산대 앞에 진열해놓고 일부 제품은 3.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남체인 마켓 관계자는 “판매가 급증하면서 추가 주문을 해도 빨리 입고되지 않는다”며 “특히, 제이원의 유부 우엉 김밥은 인기가 많은 트레이더 조 냉동 김밥과 맛이 똑같아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냉동 김밥은 오래 보관할 수 있고 3분 안에 데워먹을 수 있다. 여기에 채소가 들어가 건강 비건식으로 떠오르면서 고기를 먹지 못하는 타인종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한인마켓 중장년층 냉동 김밥 곤약 김밥 냉동 곤약

2023-12-19

트레이더 조, 한국식 냉동 소불고기 출시

대형 식료품점 트레이더 조(Trader Joe’s)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냉동 김밥에 이어 한국식 냉동 소불고기(사진)를 출시했다.     전국 43개주에서 54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트레이더 조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냉동김밥과 LA갈비, 호떡, 떡볶이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판매 중이다.   이번에 출시된 냉동 소불고기는 전자레인지에 4~5분 조리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3인분 양 1개에 12.99달러다. 특히 소불고기는 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음식 중 하나이기 때문에, 냉동 김밥에 이어 또 하나의 히트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은 간장, 참기름, 양파, 마늘, 사과, 배, 파인애플 등을 넣어 만든 정통 불고기 양념을 입힌 소고기에 스모키한 불향을 더해 만들어졌다.     트레이더 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푹신한 흰 쌀밥 위에 얹어 먹으면 좋다”며 “상큼한 그린 샐러드, 구운 브로콜리와 같이 먹거나 우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잡채, 떡볶이, 김치 등 사이드 메뉴와 함께 즐길 수도 있다”라는 설명을 게재했다. 또 “불고기는 2000년 전 고구려 시대 귀족층이 즐겨 먹던 음식으로, 대표적인 한국 음식”이라며 불고기의 유래를 설명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한식 뿐만 아니라 타코, 파스타, 샌드위치 등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해 먹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트레이더 조가 한국에서 수입한 냉동 김밥은 판매를 시작함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전국 560여개 매장에서 2주 만에 품절사태를 빚으며 K-푸드 열풍을 만들었다.     윤지혜 기자소불고기 트레이더 냉동 소불고기 한국식 냉동 냉동 김밥

2023-12-03

이번엔 호떡, 트레이더조서 김밥 이어 열풍

식료품점 트레이더 조에서 냉동 김밥에 이어 이번엔 한국식 호떡 열풍이 불고 있다.   음식 전문매체 ETNT는 트레이더 조에서 판매하는 한국 전통 길거리 음식인 호떡이 김밥에 이어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떡의 인기는 북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서 시작됐다. 호떡을 맛을 본 레딧 사용자는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동나기 전에 많이 사놔야겠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너무 맛있어서 3팩을 샀다”고 전했다. 한 한인 사용자는 “한국인으로서 인정한다”고 전하며 커뮤니티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매체는 쌀쌀해지는 가운데 한국의 겨울 대표 길거리 음식인 호떡이 트레이더 조에 출시됐다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달콤한 간식으로 추천했다.   트레이더 조는 호떡을 ‘시나몬 설탕이 들어있는 쫄깃하고 얇은 팬케이크’라고 설명하며 간편한 아침으로 제격이라고 평했다. 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곁들여 먹으면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트레이더 조는 한국에서 수입한 냉동 김밥 판매를 시작함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전국 42개 주 560여개 매장에서 2주 만에 품절사태를 빚은 바 있다. 냉동 김밥의 추가 입고는 오는 11월로 알려졌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트레이더조서 호떡 호떡 트레이더조서 한국식 호떡 냉동 김밥

2023-10-26

냉동 김밥, 코스트코에서도 판다…'올곧' 내년 상반기 입점 추진

트레이더조에서 냉동김밥 품절 사태로 K김밥 돌풍을 일으킨 한국 중소기업이 코스트코를 뚫었다.     한국경제신문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이호진 올곧 대표는 “코스트코에 내년 상반기 중 입점을 추진 중”이라며 “LA,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입점 지역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올곧은 설립 3년 된 신생 식품업체로 지난 3월 냉동김밥을 출시한 후 1년여 만에 미국에서 대박이 났다. 지난 8월 트레이더조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한달도 안돼 수백만 줄 분량의 250t 규모의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이번주부터 일부 매장에 2차 물량 재입고가 시작된 가운데 트레이더조는 품절 사태를 막기 위해 구매 개수를 1~2개로 제한했다.     냉동 김밥 돌풍은 틱톡커들이 김밥을 먹는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구매정보, 입고 시기 등이 공유되면서 트레이더조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났다.     올곧 측은 “영하 45도에서 급속 냉동해 식감을 유지하고, 김밥 한 줄을 세 등분해 플라스틱 용기에 담았다”며 “편의성을 높인 게 인기 비결”이라고 꼽았다   코스트코는 전국에 59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회원 수는 1억2000만 명 이상이다.   이은영 기자코스트코 상반기 냉동김밥 품절 냉동 김밥 내년 상반기

2023-10-17

'냉동 김밥' 열풍 주역은 OC 한인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반 친구들이 제게 '왜 그렇게 역겨운(disgusting and gross) 음식을 먹느냐'고 물었어요. 그때 너무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김밥이 이렇게 인기를 끌다니 감격스럽습니다."   미국에서 냉동 김밥 제품을 데워 시식하는 영상으로 틱톡 조회수 1100만여회를 기록한 한인 세라 안(Sarah Ahn.27) 씨는 1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NBC 방송은 최근 미국에서 화제가 된 '트레이더 조(Trader Joe's) 냉동 김밥 열풍'을 소개하면서 이 김밥이 입소문을 타는 데에 안씨의 틱톡 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유명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가 한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냉동 김밥은 안씨가 이 김밥을 먹어보는 영상을 올린 뒤 날개 돋친 듯 판매돼 약 2주 만에 전 매장에서 동났다.   이 영상은 김밥을 좋아하는 한인들뿐 아니라 현지에 사는 다양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영상에는 안씨의 어머니 남순 안(62) 씨가 함께 출연하는데 딸이 내미는 생소한 김밥 제품에 보이는 솔직한 반응이 재미를 더해 온라인상에서 널리 전파되는 데 한몫을 했다.   어머니는 집 앞 텃밭으로 보이는 곳에서 일을 하다가 딸이 내미는 김밥을 보고 한국말로 "응? 김밥이 이렇게 나와?" "(메이드 인) 코리아?"라며 놀란다. 이어 집에 들어와 김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보고는 다시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나쁘지 않은데?" "이게 더 맛있는 것 같아"라고 평하고 안씨가 "한국 마켓(시장)보다?"라고 묻자 "응"이라고 답한다.   사실상 영상 속 주인공은 한국말을 쓰는 순박한 어머니인데 안씨가 세련된 말투와 또렷한 자막으로 어머니의 말을 영어로 옮겨주면서 세계적으로 통하는 영상이 됐다. 이 영상에 달린 댓글 4000여개를 보면 대부분 한인 외 미국인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김밥에 호기심을 표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마트에서 이 제품을 봤을 때 사기가 약간 두려웠는데 이 영상을 보니 큰 도움이 된다. 이제 한번 사 먹어봐야겠다" "어머니가 맛있다고 하니 믿음이 간다 내일 먹어봐야겠다"는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사는 안씨는 어린 시절 김밥을 싸갔다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던 때와 비교하면 미국에서 한국 문화의 위상이 엄청나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안씨는 "내가 어릴 때는 친한 한인 친구들만 빅뱅이나 동방신기에 대해 알고 있었고 우리끼리 있을 때만 한국 음식을 먹다가 공공장소에 나가면 다시 '허용되는 음식'으로 바꾸는 식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한국 영화 음악 등이 모두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동네 체육관에서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의 음악이 나오는 것을 들었을 때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며 "이 모든 것이 정말 신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K팝 밴드와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한식을 노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한식은 기본적으로 맛있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한식의 매력을 어필하기는 쉽다"고 했다.   안씨의 영상이 인기를 끈 것이 뜨거운 한류의 영향만은 아니다. 그는 2018년부터 한식을 소개하는 블로그 '아니스트 키친(Ahnest Kitchen)'을 운영하며 한식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지금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으로도 다양한 한식 요리법을 소개하며 소셜미디어계의 인플루언서로 자리잡았다. 두 곳의 팔로워가 각각 30만명이 넘고 틱톡에서는 게시 영상 대부분의 조회수가 100만회가 넘는다.   김밥 영상 이전에도 그의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된장찌개를 끓여 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178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씨가 한식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은 한때 식당을 직접 운영하기도 했던 요리사 어머니의 한식 레시피를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어머니가 만드신 맛있는 음식들의 레시피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특히 전통 한식 레시피가 한국계 미국인들과 그다음 세대 사이에서 사라지거나 잊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내게는 아주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자식들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신 열심히 일하는 한국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한국인의 뿌리를 기리는 것으로 그분들의 희생에 보답하고 싶다"며 "한인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이 있으며 앞으로도 내 경험을 팔로워들과 계속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김밥 한인 냉동 김밥 김밥 제품 시절 김밥

2023-09-12

'김밥 품절'에 한인마트로 시선 집중…NBC방송, 폭발적 인기 보도

한인도 많이 이용하는 트레이더조서 출시한 냉동 김밥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인 품절 사태가 빚어졌고, 이젠 소비자들이 한국 식료품을 찾아 한인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NBC 방송이 6일 보도했다.     NBC는 “트레이더조의 김밥이 틱톡 영상을 통한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동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국내에서 한식이 큰 인기를 끄는 현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전국에 500여개 매장을 둔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조는 지난달 초 냉동 김밥 제품을 출시했는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 매장에서 모두 팔려나갔다. 추가로 입고되는 시기는 오는 11월로 알려졌다.   이 김밥 제품이 입소문을 탄 데에는 틱톡의 영향이 컸다고 NBC는 전했다.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음식 블로거 세라 안(27)이 어머니와 함께 이 김밥을 데워 함께 먹어보는 영상을 지난달 16일 틱톡에 올렸는데, 이 영상의 조회수는 1100만회를 넘었다.     세라 안은 NBC 인터뷰에서 “내가 5살 때 어머니가 학교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었다”며 “지금 국내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람들이 한국 음악, 한국 음식, 한국 문화, 한국 엄마 등 모든 것에 집착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조의 한 관리자는 “K팝과 넷플릭스의 K-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문화적 노출이 엄청나게 컸다”며 “내가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에서도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NBC는 냉동 김밥의 블록버스터급 인기에 트레이더조 직원들도 놀랐다면서 이제 이곳에서 김밥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미국인들이 H마트 등 한인 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식품 유통업체 리 브러더스의 사장인 로빈 리는 김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냉동 김밥을 미국으로 수입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레이더조가 거둔 김밥의 성공을 모두가 누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인마트 nbc방송 nbc방송 폭발적 김밥 품절 냉동 김밥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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